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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살면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근교 여행지가 파타야입니다. 차로 두 시간이면 닿는 거리라 1박 2일로도 충분히 알차게 다녀올 수 있어요. 저도 파타야를 세 번 정도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코스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와 함께 직접 가본 곳들을 솔직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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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타야 진리의 성전(Sanctuary of Truth) |
방콕에서 파타야까지는 7번 고속도로(모터웨이)를 이용하면 약 1시간 30분~2시간 거리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에카마이(Ekkamai) 버스터미널에서 파타야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아이가 있다면 짐도 있고 이동이 번거로우니 자차나 렌터카를 추천합니다.
파타야 비치는 파타야의 상징 같은 곳이지만, 맑고 투명한 바다를 기대하고 가면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수질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고, 해변 바로 옆으로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파라솔 식당들이 쭉 늘어서 있어요. 길 건너편에는 호텔과 식당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숙소를 잡을 때 파타야 비치와 직접 연결된 호텔을 고르면 물놀이 후 이동이 훨씬 편해요. 숙소가 비치에서 떨어져 있으면 모래 씻고 들어오는 게 생각보다 번거롭거든요.
그래도 해질 무렵 파타야 비치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노을이 정말 예쁘고, 맞은편 식당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저녁을 먹으면 분위기가 꽤 좋아요.
농눅 빌리지(Nong Nooch Tropical Botanical Garden)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열대 식물원으로, 스톤헨지 가든·이탈리아 가든·프렌치 가든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다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려요. 정원 외에도 태국 전통 민속공연과 코끼리 쇼도 관람할 수 있고,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걸어서 구경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태국 날씨를 생각하면 관람차(골프카트)를 적극 추천합니다. 관람차는 현장에서 인당 200바트에 이용할 수 있어요. 아이가 있다면 더위에 지쳐 여행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으니 카트를 타는 게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진리의 성전(Sanctuary of Truth)은 1981년부터 파타야 북쪽 해안에 건설 중인 거대 목조 건축물입니다. 높이 105미터에 달하며, 건물을 받들고 있는 기둥만 170개 이상이고 순수 목재로만 만들어졌어요. 소승불교·힌두교·크메르 브라만교·대승불교 4개 종교의 건축 양식을 반영해 중앙 돔에서 하나로 만나도록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 공사 중인 건물이라 내부에서 장인들이 조각 작업을 하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어요.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500바트, 어린이 250바트입니다. 클룩(Klook) 등 예약 앱에서 미리 예약하면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파타야에서 씨푸드는 빠질 수 없습니다. 좀티엔 비치 쪽으로 가면 해변 바로 옆에 야외 테이블을 두고 운영하는 식당들이 있어요. 파타야 식당 가격은 방콕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있으니, 구글 맵 리뷰를 보고 미리 찾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티파니쇼는 1974년부터 시작된 파타야를 대표하는 트랜스젠더 카바레 공연으로,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공연은 하루 3타임(18:00 / 19:30 / 21:00)으로 운영되며 약 1시간 20분 정도 진행돼요. 좌석은 일반석 850바트, VIP 1,100바트, VIP 골드 1,400바트로 나뉩니다. 아이와 함께 관람해도 무방한 수준이에요.
공연 후에는 출연진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이 있으며, 이 경우 팁으로 50~100바트 정도가 필요합니다. VIP 좌석은 만석이 잦은 편이니 미리 예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파타야는 처음엔 그냥 해변 도시겠지 싶은데,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볼 게 많은 곳입니다. 해변에서 노을 보고, 농눅 빌리지에서 반나절 보내고, 저녁엔 씨푸드에 티파니쇼까지 챙기면 1박 2일이 빠듯하게 꽉 찰 정도예요.
방콕에 살면서 몇 번을 다녀왔는데도 갈 때마다 코스가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파타야는 그런 곳이에요. 한 번 가면 또 가게 되는 곳. 아직 안 가보셨다면, 다음 연휴에 한번 다녀와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가깝고, 생각보다 훨씬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