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우기 vs 건기: 방콕 날씨에 적응하는 법
태국 음식 편에 이어 이번에는 디저트와 음료 차례입니다. 태국 디저트는 코코넛 밀크를 베이스로 하는 경우가 많고, 전반적으로 달달한 편이에요. 단 음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취향저격 메뉴를 찾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입맛에 맞는 메뉴가 있을 수 있으니 한 번쯤 도전해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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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전통 왕실 디저트 룩춥 |
태국어로 '카오 니아오 마무앙(ข้าวเหนียวมะม่วง)'이라고 하며, 망고찹쌀밥이라고도 불립니다. 찹쌀을 쪄서 코코넛 밀크와 설탕으로 만든 소스를 끼얹고, 달콤한 망고 슬라이스를 곁들여 내는 음식이에요. 위에 볶은 녹두를 뿌리는 것도 특징입니다. 태국 길거리와 시장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에요. 망고가 제철인 4~6월에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쌀가루, 코코넛 밀크, 설탕을 섞어 만든 반죽을 반구형 철판 틀에 부어 구운 태국 전통 디저트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크림 질감이 특징이에요. 짭짤한 반죽과 달콤한 반죽 두 가지를 합쳐 한 쌍으로 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취향에 따라 파·옥수수 등 토핑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2026년 음식 전문지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에서 세계 최고 팬케이크 7위로 선정되기도 한 메뉴예요.
'차옌(ชาเย็น)'은 실론 홍차를 진하게 우린 뒤 연유와 설탕을 넣고 얼음을 가득 담아 내는 태국의 대표 음료입니다. 주황색이 선명한 것이 특징인데, 이 색은 원래 팔각·타마린드 씨앗 등 향신료에서 자연스럽게 나왔지만, 현재는 대부분 식용 색소(선셋 옐로우 FCF)를 사용한 타이 티 믹스로 색을 냅니다. 태국 소비자 단체와 건강 전문가들이 이 색소 사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최근 일부 브랜드는 천연 색소로 전환하는 추세예요. 길거리 노점부터 카페, 편의점까지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시장, 길거리 노점, 편의점 어디서든 코코넛 워터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코코넛을 그 자리에서 잘라 빨대를 꽂아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에요. 코코넛 워터는 전해질(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더운 날씨에 수분을 보충하는 음료로 현지인들에게도 즐겨 마셔지는 음료입니다. 페트병이나 팩 제품으로도 나오며,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망고 스티키 라이스, 카놈 크록, 타이 밀크티, 코코넛 워터까지 살펴봤습니다. 태국 디저트는 대체로 달달하고 코코넛 밀크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단 음식에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에 조금씩만 맛보면서 취향에 맞는 메뉴를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 쪽은 타이 밀크티처럼 단맛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도 있으니, 주문할 때 미리 말해두면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